마음을 울리는 애니메이션 청춘 드라마 영화 [목소리의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정보
일본의 만화로, 작가는 오이마 요시토키(大今良時)님이십니다. 장르는 학원 청춘물이며, 이 작품에서 중점을 둔 것은 로맨스가 아닌 집단 따돌림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이로 인해 평범한 학원물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는 표면적으로 볼 때 여주인공이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남주인공과는 과거에 왕따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였으나 다시 만나 친구가 되어 서로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설정과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입니다. 정식 연재된 이후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와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2월 말경에는 1, 2권 누계로 50만 부를 넘어섰고, 3월 초에 발매된 소년 매거진에서는 70만 부 돌파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는 순식간에 권당 판매량 30만 부를 넘어선 인기 작품으로, 부진이 지속되던 주간 소년 매거진에게 든든한 신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6권 발매 후에는 200만 부를 돌파하였으며, 마지막 7권에서는 250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2016년 9월 17일에는 일본에서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극장판이 공개되었으며, 최근까지 360만 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공개 이후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되며, 상업적인 면과 작품적인 면 모두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평가가 좋을 만큼 여러 시상식에서도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초반 줄거리
초등학교 6학년인 이시다 쇼야는 지루함을 싫어하는 활기찬 성격의 소년이었습니다. 매일 친구들과 함께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해 담력 시험이라고 부르는 장난을 반복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학원과 졸업 준비로 바빠지면서 담력 시험을 그만두게 되었고, 쇼야는 자신의 삶이 점점 더 따분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쇼야의 반에 니시미야 쇼코라는 여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쇼코는 청각 장애가 있어 말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노트에 글을 써서 반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그런 그녀를 쇼야는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호기심과 따분함을 핑계로 그녀를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인 타케우치 선생님은 쇼야를 불러서 니시미야를 특이하다고 놀리면 안 된다며,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쇼야는 쇼코를 놀리는 것을 멈추었습니다. 청각 장애인과 어울린 경험이 처음인 같은 반 친구들은 처음에는 쇼코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쇼코를 점점 귀찮은 짐처럼 여기기 시작했고, 합창 대회를 기점으로 쇼코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쇼코가 노래를 매우 못 부른 것이 반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반 아이들은 쇼코를 합창대회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음악 선생님인 키타 선생님은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득했습니다. 이때 쇼야는 쇼코가 반 친구들에게 미움 받을 것을 걱정하며, 정말로 쇼코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넌 노래 부르는 척만 해"라고 필담노트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키타 선생님은 쇼코에게 그런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쇼코는 쇼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합창대회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결과 합창대회는 쇼코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쇼코는 반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린 쇼야의 시점에서는 쇼코가 반에 큰 폐를 끼쳐 평범한 일상을 망가뜨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쇼코가 학급을 괴롭히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쇼야는 '다른 학급 구성원들을 니시미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쇼코를 괴롭히기로 결심했습니다. 쇼야는 칠판에 니시미야 때문에 합창 콩쿠르 입상이 날아갔다며 쇼코를 비난하는 글을 적었습니다. 쇼코는 칠판에 적힌 글을 보고 놀랐지만, 교실에 들어온 쇼야는 모르는 척 "으악. 뭐냐, 이 칠판?"이라고 말하며 시마다와 함께 칠판을 지웠습니다. 이에 쇼코는 "고마워. 여러분"이라고 적어서 보여주었습니다. 쇼야는 쇼코가 화내거나 울거나 짜증 내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쇼야는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쇼코를 재미있어하며 그녀를 괴롭히게 되었고, 어느 날 쇼코의 귀에 있는 보청기가 신기하다며 빼앗아 오른쪽 귀에서 피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가
《목소리의 형태》 애니메이션 영화는 2014년에 발표된 원작의 최종 연재분인 62화에서 극장 애니메이션 제작이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약 2년 후인 2016년 9월에 개봉하였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말이 아닌 표정과 행동, 카메라 구도, 사물과 상징으로 표현하는 영화적 기법을 즐겨 사용하는 야마다 나오코 작품 중에서도 이러한 연출이 가장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평을 받으며, 그녀가 영화계에서 인정받게 된 첫 작품이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시청자보다 이런 연출을 많이 접한 영화 마니아들에게 호평을 받는 구성입니다. 일본에서는 개봉 시기가 《너의 이름은.》과 겹쳐 두 영화를 비교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영화에 대해 "따라 할 수 없는 연출"이라며 극찬하였습니다. 평론가들과 관람객들 모두 호평일색이나,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원작에 비해 많은 사건이 축약되고, 주변 인물들의 내면과 심리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렵다는 점, 끝맺음이 아쉽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습니다. 반면에 호평하는 쪽은 뛰어난 연출과 음악, 수려한 작화, 무거운 주제를 잔잔한 이야기로 잘 그려낸 점 등이 장점이라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성우들의 연기가 제대로 먹혀들었다고 합니다. 니시미야 쇼코 역의 인기 성우 하야미 사오리의 연기가 상당히 리얼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평단이나 관람객들이나 대체로 원작을 뛰어넘는 작화와 성우들의 수려한 연기, 무겁고 명확한 주제를 담아낸 점을 많이 호평합니다.
흥행
CGV에서는 정식 개봉 전인 5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압구정 등 10여 개 영화관에서 프리미어 DAY 형태로 상영하였습니다. 메가박스 역시 정식 개봉 전인 5월 6일에 전국 6개 영화관에서(1일 기준) 상영하였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도 정식 개봉 전인 5월 6일과 7일 동안 전국 10개 영화관에서 유료 시사회를 상영하였습니다. 2017년 5월 9일에는 6위로 개봉하였습니다. 최종 관객 수는 27만 명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원작이 국내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고, 마케팅을 호화롭게 진행한 것도 아니며, 국내에서 이름 없는 재패니메이션 영화는 10만 명만 넘어도 높은 편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시간이 흘러 7년 후인 2024년 5월 9일에 재개봉했습니다.